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난입니다. 고난은 우리의 삶을 흔들고 눈물을 흘리게 하며 때로는 모든 것을 잃게도 만듭니다.

욥기의 이야기는 이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욥은 의인으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지만, 하루아침에 재산과 자녀를 잃고 몸에 병까지 얻는 극심한 고난을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내의 절망적인 말과 친구들의 정죄까지 더해지면서 고난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욥기의 결론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장은 “고난 이후의 은혜”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욥기 42장은 하나님의 회복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욥의 소유를 갑절로 회복시켜 주셨고, 열 자녀를 다시 얻게 하셨으며, 140년 동안 장수하며 4대 손을 보는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회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였습니다.

욥은 “내가 귀로만 주를 들었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라고 고백했습니다. 고난은 욥을 무너뜨리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하는 길이 되었습니다.

욥기의 결론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줍니다. 첫째, 고난에는 끝이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반드시 마침표를 찍으십니다.

둘째, 회복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재산과 건강이 회복될 수도 있지만, 진짜 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세워지는 것입니다.

셋째, 궁극적인 회복은 천국에서 완성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다 회복되지 않아도, 영원한 나라에서 우리는 눈물도 아픔도 없는 완전한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여러분, 혹시 지금 고난 가운데 계십니까? 욥처럼 이유도 알 수 없는 시험 속에서 신음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낙심하지 마십시오.

고난은 끝나고, 그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은혜가 이 땅에서 물질과 건강의 회복으로 나타날 수 있고, 때로는 이 땅이 아닌 천국에서 완전한 회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붙드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고난속에서 누릴 가장 큰 은혜입니다.